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문단 편집) ==== 기소와 공판기일 ==== 한편 위폐 사건 주범으로 지목되어 전국에 수배된 이관술은 7월 6일 충신동에서 체포되었다. 이관술은 변론 과정에서 "체포되기 전부터 자신이 운영하던 책방인 '해방서점'에 주기적으로 나타나 장부를 점검했고 체포되던 날도 낮에 서점에서 몇 권의 책을 들고 집에 돌아갔다며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하게 한 주범이 이처럼 반공개적으로 돌아다녔는데 용의점이 있느냐"며 항변했다. 이관술은 수배령이 떨어지기 전 경찰청장 장택상에게 면담 신청을 할 만큼 본인이 누명을 썼다고 여겼으며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혐의사실을 끝까지 부인했다고 한다.[[http://m.usjournal.kr/news/newsview.php?ncode=1065573105284157|#]] 그런데 이관술이 7월 6일 체포되었음에도 주범이라는 이관술을 빼고 7월 19일 다른 피고인들을 기소해 버렸다. 이관술은 주범으로 지목되었기에 취조에 시간이 걸린다면 취조가 끝나고 다른 피고인과 함께 기소하는 것이 상식적이었다. 그러나 이관술이 체포되었음에도 주범이라는 이관술을 빼고 다른 피고인들만 기소해 버렸다. >7월 20일 이승엽과 김광수가 이인 검사총장 및 김용찬 경성지방법원 검사장을 방문하여 면담했을 때 검사국 및 사법부가 ‘상부’로부터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즉, 검사국의 7월 19일 기소는 수사 진행 과정에서 독자적인 결정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발표를 독촉하는 데’로부터 압력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었다. 검사국에게 기소를 독촉할 수 있는 곳은 사법부장 혹은 미군정의 수뇌부, 즉 러취 군정장관 혹은 하지 군정사령관이라고 밖에는 달리 생각하기 어렵다. (중략) 기소 다음 날인 7월 20일 서둘러 제1회 공판일자, 공판 장소, 담당 판사 및 검사를 결정하였다. > >조선공산당은 재판에 압력을 넣으려는 ‘상부’를 러취 군정장관으로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러취에게 편지를 보내지 않고, 대신 러취를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실력자인 하지 군정사령관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조공 측이 하지에게 마지막 기대를 걸고 어떻게든 하지의 마음을 끌기 위해 노력했음은 조공이 보낸 편지의 앞부분에 잘 드러난다. 이 앞부분은 8개조의 청원 내용이 나오는 뒷부분에 비해 지나치게 길다고 생각될 정도로 정성껏 씌어졌으며, 공산당은 미군정과 같은 편임을 강조하며 자신들을 모략으로부터 구해달라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그러나 러취가 7월 26일 발표한 성명서에 포함된 하지의 편지 내용의 공개와 함께 공산당의 그런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 >임성욱, 미군정기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연구, 2015, p145~146 7월 20일 '상부' 압력을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한 건 아래 문답을 말한다.[[https://m.blog.naver.com/jeongpansa/222340679997|출처: 임성욱]] >조선공산당: 발표에 의하면 이관술 씨가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듯한데 이관술 씨 취조가 끝나기 전 발표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 >검사국: 발표를 독촉하는 데가 있어 발표한 것이다. '상부' 언급은 장택상을 비롯한 여러 경찰도 한 바 있다. >최난수: 상부의 지시에 의해 진실을 말할 수 없다. >기소 다음 날인 7월 20일 제1회 공판과 관련된 사항이 발표되었는데, 공판일은 1946년 7월 29일, 공판 장소는 경성지방법원 제4호 법정, 담당 판사는 주심 양원일, 배석 김정렬, 최영환, 담당 검사는 조재천, 김홍섭이었다.53) 한편, 정판사 위폐 사건의 담당 변호사 9명54)의 선임은 7월 20일에 시작하여 7월 26일에서야 완료되었다.55) >---- >임성욱, 미군정기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연구, 2015, p65 7월 19일 기소되었고 다음날인 7월 20일 공판과 관련된 사항이 발표되었으며 공판일은 7월 29일이었다. 공판기일을 너무 이르게 잡음으로써 변론 준비 기간을 주지 않으려는 것에 분노한 조선공산당은 7월 26일 ‘신전술’을 채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